진수희 장관이 취임 후 첫 국장급 인사에서 대폭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진수희 장관(사진)이 보건의료정책관을 비롯하여 국장급 14~15명을 자리이동 시키는 고위급 인사를 금주 내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인사는 보건의료와 복지 분야간 상호 교류 원칙에 따라 전체 국장 19명 가운데 국내외 주재 및 교육·파견 등을 제외한 80% 가량이 자리를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내부에서는 진 장관의 최종 판단에 의해 모든 인사가 결정될 것이라는 일반론만 개진될 뿐, 국장급 조차도 자신의 자리 이동을 단언할 수 없는 철저한 보안속에 자리 재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의료계의 최대 관심인 보건의료정책관도 단정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일차의료 활성화를 포함해 의료전달체계 재정립과 의료인력 수급, 리베이트 쌍벌제 및 공공·응급의료 등의 실무 총괄자로서 의료계와 호흡을 같이 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노길상 현 보건의료정책관(행시 26회)의 한나라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 인사는 이미 확정된 상태로, 조만간 사표를 내고 민간인 신분으로 여당에서 근무하게 된다.
후임으로는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행시 29회)과 임종규 사회보험징수통합추진기획관(행시 34회) 외에 또 다른 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수희 장관의 인사 스타일이 이번 인사에서 뚜렷해 질 것”이라면서 “국장급 인사 후 과장급의 대대적인 후속 인사가 예상돼 부처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