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의약분업 재평가 작업에 착수한다.
의협 산하 의약분업 재평가 TFT 위원회(위원장 윤창겸)는 11월부터 전 회원 대상으로 ‘의약분업 도입 10년'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26일 윤창겸 위원장은 “이번주까지 설문 문항을 정리해 내달부터 회원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의약분업 재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원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다음주 경 TFT위원회에서 앞으로 정부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접근할 지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의사협회는 의약분업 10년을 맞아 ‘의약분업 재평가 TFT'를 구성하고 올 11월까지 의약분업에 총체적인 평가를 실시, 정책대안을 마련할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설문조사 문항은 의약분업 재평가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부터 의약분업 전과 후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문제점, 앞으로 의약분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고비용 저효율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의약분업의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등이 포함됐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의약분업을 진행하면서 제기됐던 문제점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만큼 회원들이 설문에 적극적인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