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의협 정치행보 자성촉구 공개토론하자"

"이익집단인가 정치집단인가" 견해 엇갈려


조형철 기자
기사입력: 2004-07-03 07:51:52
최근 신임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 취임한 가운데 그간 의협의 정치세력화와 행보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온라인상에서의 논쟁이 뜨겁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본지 고정칼럼 필자이기도 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최근 메디게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의협이 지난 총선 전 열린우리당과의 만남을 거절했다며 '의협은 이익집단인가 정치집단인가'라는 의문을 제기, 자성을 촉구했다.

박경철 원장이 올린 글에 따르면 총선을 즈음한 시기 의협의 입장을 알리는 기회로 현 복지부 장관인 김근태 의원이 원내대표였던 열린우리당의 관계자와 자리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의협이 "한나라당 외에는 상대할 이유가 없다"며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원장은 "우리는 이익집단입니까? 정치집단입니까?"라며 민초의사들이 논쟁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의명분(정치적 성향)을 위해 투쟁의 각오를 가다듬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누가 장관이 되면 그 사람의 색깔이 파랗던, 빨갛던 실체적으로 어떤 이익과 손해가 있을 수 있는지 대응은 어찌해야 하는 것인지를 논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지지를 표명하는 의사들도 있는가 하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도 답글을 통해 논쟁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한 회원은 "의사들은 사회가 어떻게 되던 자기 병원에 환자만 많고 수입만 오르면 행복해 하라는 주장이신 것 같은데 바로 그러한 태도 때문에 우리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왕따가 되었다"며 "나라 전체가 좌익으로 가는데 어떻게 우리 의사들이 좋아지는가"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회원은 "이익집단이 자기의 목적과 의도를 충족시키려면 정치적인 활동을 통해야 하고, 반대로 정치집단 역시 대표성을 부여받는 더 큰 집단(계급)의 이해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볼 때 둘은 하나"라며 "그 질문은 '이데올르기에 경도된(교조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냐?' '실용주의 노선'을 취할 것이냐?' 라는 질문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 정책의 큰 틀이 개인적인 친분으로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궁극적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점을 옮겨야 할 것 같다"고 논점을 확대해 건설적인 의견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