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노인진료비가 14.9%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등 3대 질환이 노인진료비의 20%나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2010년 상반기 건강보험 65세이상 노인 진료비지출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먼저 상반기 노인진료비는 전년동기 대비(6조 308억원) 14.9% 증가한 6조 9276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진료비 21조 4861억원의 32.2%를 점유했다.
종별로 요양병원이 6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30.3%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은 1조 1316억원으로 20.9%, 병원은 5668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노인진료비 지출은 고혈압이 57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뇌혈관질환 4960억원, 골관절염 3341억원순이었다.
3개 질환의 진료비는 1조 4026억 원으로 전체 노인진료비(6조 9276억원)의 20.2%를 점유하고 전체 진료비(21조 4861억원)의 6.5%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노인진료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진료비 지불제도의 개선은 물론 노인주치의제도나 단골의사제의 도입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