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윤견일)이 병원파업이라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지난 6월 베트남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인술을 펼쳐 화제에 올랐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지방 해외의료봉사 시 알게된 선천성 어린이 2명을 최근 초청해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지난달 22일, 23일 각각 수술을 받은 베트남 어린이 밍(12, 여), 트엉(2, 여)은 어려운 집안 형편과 현지의 낙후된 의료시설로 수술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던 중 해외의료봉사팀으로 참가했던 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 한재진 교수의 초청으로 19일 입국해 수술을 받게 했다.
이들은 초청 수술을 집도한 한재진 교수는 “이들의 상황이 20여년 전 우리나라의 상황과 너무 비슷하다며 우리가 그랬듯이 국제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9년도에 활동을 시작해 15년간 계속돼 온 이화의료원의 해외의료봉사는 그동안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의 오지에서 낙후된 의료시설로 의학의 혜택을 못 받는 환자들을 진료해왔으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경우 국내에 초청해 수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