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가족 중에 심방세동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심장 박동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4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14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 학회에서 발표됐다.
특히 65세 이전 젊은 나이에 심장 박동에 문제가 발생한 친척이 있는 경우 이런 연관성은 더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의과 대학의 에멜리아 벤자민 박사는 Framingham 심장 연구에 참여한 4천명 이상의 대상자에 대해 장기간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의 경우 가족력이 위험성 예측에 큰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구성원 중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이후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40% 더 높았다. 특히 젊은 나이에 심방세동이 발생한 친척이 있는 경우 위험성은 3배로 증가했다.
벤자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가족력을 아는 것이 앞으로 심방 세동의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인자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