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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수술 논란 종지부 '5mm'가 기준

관련 학회 진료권고안 합의…"1cm 이상만 전절제술"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0-11-15 12:15:37
대한갑상선학회(이사장 서울아산병원 송영기 교수)는 5mm 이하의 갑상선 결절에 대해서는 아무런 검사나 진단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치료 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교통정리를 한 것이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최근 추계학술대회에서 공청회를 거쳐 갑상선 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을 확정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변경된 진료 권고안은 갑상선 결절에서 위험인자에 따른 초음파유도하 세침흡인술(FNAC)의 크기에 대한 기준으로, 전이가 의심되는 경부림프절 종대가 없다면 직경이 5 mm 보다 큰 경우에만 FNAC를 권유했다.

또 FNAC 진단양식은 Bethesda system을 따르고, 갑상선암 수술 시 직경이 1cm 이하이고 갑상선 안에 국한되고, 전이가 의심되는 경부림프절 종대가 없다면 엽절제술도 적절할 수 있다고 학회는 권고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직경 1 cm 이상인 경우에는 갑상선전절제술을 권유했다. 이 외의 부분은 2007년 발표된 내용에서 크게 변경하지 않았다.

송영기 이사장은 “갑상선 암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수술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의학적 논의를 넘어 최근 사회적 이슈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논란의 핵심은 갑상선 암환자 중 어떤 환자는 꼭 수술을 해야 하지만 일부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송 이사장은 “전국에 갑상선 암 돌풍이 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정작 갑상선 암 전문가들이 치료지침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크기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갑상선학회는 진료 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2009년 발표된 미국갑상선학회 권고안 등을 참고하고, 각 학회에서 추천한 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핵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권고안 개정 위원회’를 구성해 개정안 초안을 작성했다.

송 이사장은 “5mm 이하의 갑상선 결절은 비록 그것이 암이라 하더라도 생명에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정밀검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다만 그 결절이 더 커지는지에 대해서는 1년 단위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5mm 이하의 갑상선 결절은 굳이 암인지 혹은 양성 혹인지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어 송 이사장은 “초음파 촬영을 할 때 주변에 악성으로 의심가는 림프절이 있다면 크기에 관계없이 검사를 하도록 권한다”고 덧붙였다.

갑상선학회는 갑상선 암을 수술할 때 직경이 1cm 이하이고, 암이 갑상선 내에 국한돼 있으며 전이가 의심되는 림프절 종대가 없다면 엽절제술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며, 직경 1cm 이하의 갑상선 암은 갑상선 전절제술을 권유했다.

엽절제술이란 양쪽 두 개의 갑상선 중 한쪽 갑상선만 절제하는 수술을 의미한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이번 치료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과정에서 갑상선을 전공하는 내과 의사는 물론 수술하는 외과 전문의, 초음파유도 세침흡인술로 진단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까지 전원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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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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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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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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