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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미, 실적 나빠도 R&D 적극투자

한올, 유나이티드 등 중소사도 동참…광동 '인색'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0-11-17 06:45:08
국내제약사 중 R&D 투자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이 최근 계속된 실적 부진에도 아랑곳 않고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 유나이티드제약 등 일부 중소제약사(3분기 누계 매출액이 1000억원 미만)는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쓰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광동제약, 근화제약, 이연제약, 동국제약 등 일부 기업들은 투자에 인색했다.

3분기 누계 매출액 700억원 이상 기업(12월 결산) R&D 투자 현황(단위: 억원, %)
17일 <메디칼타임즈>가 3분기 누계 매출 700억원 이상의 제약사(12월 결산)의 R&D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 투자에 활발한 곳과 인색한 곳의 차이가 뚜렸했다.

먼저 잘하는 곳은 LG, 한미, 한올, 유나이티드 등으로 나타났다. 모두 총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것.

특히 LG와 한미은 최근 계속된 실적 부진에도 R&D 투자를 꾸준히 이행한 케이스다.

LG는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 20%(19.5%)에 육박하며, 상장 제약사 중 가장 점유율이 높았다. 아직 3분기 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30일 예정)하지 않았지만, 투자 비율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도 마찬가지.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15%(14.69%)에 가까웠고, 투자액(824억원)은 가장 많았다.

최근 여느 상위제약사 중에서도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것을 감안하면 오너의 투자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 회사는 3분기까지 영업손실만 1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기업은 한올과 유나이티드.

이들 모두 3분기 누계 매출액이 1000억원 이하인 중소제약사인데, 전체 매출액의 각각 11.07%와 10.2%를 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

종근당도 9.7%의 R&D 비율을 보이며 투자에 힘썼다.

▲ 매출액 대비 R&D 비중 5% 미만 기업 '수두룩'

반면 제약사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의약품 투자개발에 소홀히 한 회사도 많았다.

대표적인 곳은 광동제약. 3분기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32억원이 전부였다. 전체 매출액의 1.5% 해당되는 금액이다.

다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음료 사업 부문을 제외하면 의약품에 대한 R&D 비중은 크게 올라간다.

이밖에 근화제약(2.7%), 이연제약(3%), 동국제약(3.2%), 대원제약(3.24%), 제일약품(3.36%), 경동제약(3.4%), 한독약품(3.7%), 신풍제약(3.8%), 삼진제약(3.81%) 등도 투자에 인색했다.

국내 모 상위사 임원은 "정부가 연구개발 잘하는 기업은 혜택(약값 인하시 인하폭의 일정 부분을 면제해주는 등)을 주고 안하는 기업은 구조조정 대상임을 분명했지만, 늘 하는 곳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 개발 부문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미래를 봐야하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오너 의지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기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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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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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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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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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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