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사회가 22일부터 다음주까지 경 회장의 신임 여부와 관련해 의사회원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오바마' 건배사를 계기로 민초 회원들을 중심으로 경만호 회장 퇴진론이 확산되는 등 내부 혼란을 잠재우려면 여론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이번 설문조사의 취지다.
김해시의사회 최장락 회장은 22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임원진을 대상으로 회원투표를 실시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을 물어 본 결과 17명 중 13명이 찬성입장을 밝혔다”면서 “오늘 중으로 설문 문항을 정리해 배포하고, 다음주 중으로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 내용은 현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신임여부 이외에도 △의사협회가 추진 중인 원격의료 및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평가 △의사협회 감사자료 유출 건 △경만호 명의로 된 요양병원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 △2011년도 2% 수가인상률에 대한 의협 책임여부 △1억원 횡령 의혹 건 등 경 회장과 관련해 이슈화 됐던 사안을 물을 예정이다.
즉, 경 회장 취임 이후 의사협회가 추진한 의료 현안에 대한 평가와 함께 경 회장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회원들의 생각을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번 설문 결과가 경 회장의 불신임에 무게가 실린다면 의협 집행부가 반성해야 할 것이고, 이와 반대로 신임한다는 응답이 많다면 경 회장 퇴진운동에 나서고 있는 전의총은 이를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