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노바스크, 아마릴, 딜라트렌 등의 오리지널 특허가 풀린 지난 2004년 처럼 제네릭 붐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EDI 청구액 합계가 2000억원이 넘는 아타칸, 아프로벨, 디오반 등 고혈압약 3총사를 필두로 가스모틴, 싱귤레어, 자이프렉사 등 굵직한 오리지널의 특허만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시선이 가는 3품목은 디오반, 아프로벨, 아타칸.
모두 고혈압약이며, 작년 기준 EDI 청구액이 모두 600억원 이상인 초대형 약물이다. 품목별로는 디오반(코디오반 포함) 863억원, 아프로벨(코아프로벨 포함) 684억원, 아타칸(아타칸 플러스 포함) 671억원을 기록했다.
300억원 대 품목도 더러 있다. 371억원의 싱귤레어(비염약)와 361억원의 가스모틴(위장관개선제), 298억원의 자이프렉사(정신분열증약) 등이 그것이다.
253억원의 리바로(고지혈증약)과 240억원의 하루날(전립선비대증약), 216억원의 나조넥스(비염약), 203억원의 아마릴엠(당뇨약) 등도 제네렉사들의 군침을 흘리게 하는 특허 만료 약물이다.
국내 상위 A사 임원은 "업계는 내년이 제네릭 특수를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해로 보고 있다"며 "제네릭 효과로 쌍벌제, 저가구매 등으로 위축된 제약업계에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