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이 10월 현재 당기 65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총 1조 3천억원의 당기적자가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10월 1668억원의 적자를 포함해 651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 인해 누적 적립금 규모도 1조 6071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11월과 12월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올해 총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1조 3천억 적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제 등 4항목으로 인한 지출 증가, 국고 지원금 상반기 조기수납에 따른 수입 감소 등으로 매월 3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두 달간 영업일수가 평균인 21일보다 3일이 많아, 이에 따른 재정 지출이 적지 않다는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영업일당 하루 건보 지출액이 1300억원 수준이기에 3일이 많다는 것은 3900억원의 추가부담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보공단의 10월까지 요양급여비용 26조 3308억원에 이르러 전년 대비 1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이 16.3%(7조 2046억원→8조 3822억원), 병원이 17.6%(2조 8921억원→3조 4010억원), 의원이 5.9%(5조4721억원→5조 7981억원), 약국이 7.8%(6조 3262억원→6조 8221억원)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