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대6년제 추진 움직임과 관련, 3,000명의 한의대생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은 오는 9일 오후1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의대생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약대 6년제 철회'를 위한 대정부 집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한련은 앞서 8일 오후7시부터 경희대학교에서 대정부 투쟁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출정식 이후 이들은 경희대에서 밤을 보낸 뒤, 9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이동한다.
또 대규모 인원의 한의대생들은 과천 집회장소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전한련 이창열 대변인은 "한의대생들은 아직 시험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합의해준 한의협에도 문제가 있지만 일단은 추진주체인 정부에 집중하는 투쟁을 벌여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상 첫 대규모 집회가 열림에 따라 관련 단체들의 반응뿐 아니라 정부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또 이날 집회에서 한의대생들이 어떤 투쟁 전략과 수위를 택할지도 주목된다. 한의대생들은 지난 5일, 복지부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과천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당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