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심야응급약국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구본호 수석정책기획 단장은 10일 "국민의 의약품 구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을 벌여왔다. 시범사업 종료(12월말)를 앞두고 내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운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따른 업무 강도 증가나 경영난 등 일부 부작용이 뒤따른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대부분 회원들은 보람을 얻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 단장은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지속해야한다는 게 약사회의 기본 방침"이라며 "복지부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달 마무리되는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1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갖기로 하고 7월부터 시행된 심야응급약국 평가와 운영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보건복지부, 시민단체, 언론사 등 심야응급약국 사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 주체들이 참석,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구본호 단장은 "이번 평가회는 그간 시범사업의 시행, 지속을 논하는 자리보다는 시범사업을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인가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평가회에는 일반약의 슈퍼 판매 주장으로 약사회를 압박해 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도 참석해 약사회와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