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을 방문하는 외래 환자의 대다수가 감기 등으로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인 소액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2009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외래환자 중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인 경우가 67.1%에 달했다. 외래 진료 금액으로는 전체의 35.8%에 해당한다.
누적으로 2만원까지 확대하면 환자 점유율은 79.7%, 진료비도 46%까지 늘어난다. 진료비가 5만원이 넘는 환자의 비율은 5.6%로, 점유율은 33.2%나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외래환자이지만 동네의원과 상급종합병원간의 차이는 극명하다. 수가와 종별가산율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상급종합병원에 진료비 수준이 높은 환자들이 많았다.
의원의 경우 1만 5000원 이하 환자가 80.3%를 차지했고, 2만원까지 확대하면 87.9%에 이르렀다. 반면 5만원 이상 진료비가 산정되는 환자는 2.7%에 불과했다.
상급종합병원은 1만 5000원 이하 환자가 27.9%, 2만원 이하까지 확대하면 36.9% 수준이었다. 반면 5만원 이상 환자가 36.6%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차지하는 진료비 비중도 8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