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심야의원'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4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야간시간대에 심야의원을 운영하는 방안을 두고 다각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야의원은 공휴일 뿐 아니라 평일 야간까지 문을 여는 개념으로, 병원급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할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야간에 종합병원 이용에 불편이 있는 만큼 심야의원 제도를 도입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일차의료를 활성화 하려는 것"이라며 "내일(15일) 있을 일차의료활성화협의체 7차 회의에서 심야의원 도입 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야의원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차등수가 완화 등 인센티브를 검토해 심야약국의 경우와 같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심야응급약국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복지부 의약품정책과 방혜자 사무관은 13일 열린 심야약국 평가회에서 "심야의원은 심야응급약국과 같이 연계해 운영될 수 있다"면서 "조만간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심야의원-약국 도입 방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지금까지 심야응급약국에서 일반의약품만 판매로 '반쪽'짜리 역할에만 그쳤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약사회 구본호 국민불편해소TF 팀장은 "심야의원과 심야응급약국이 함께 협력 체계를 갖춘다면 국민 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