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내 마지막 병원부지로 꼽히는 현 중대 용산병원 자리가 내년 상반기에 새 주인을 맞는다.
코레일은 중대 용산병원이 이전하는 내년 상반기 새로운 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운영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구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현재 용산병원 부지에 새로운 병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2014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용산병원이 이전하는 내년 2월 공식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가 늦어도 상반기 내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후 현재 용산병원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2014년까지 새 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따라서 과연 서울시 마지막 노른자위인 용산병원 부지를 어느 병원이 가져가는가에 병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모에 들어가는 병원 부지면적은 1만 885㎡(3천여평). 용산병원은 이 곳에서 350여 병상을 운영해왔다.
현재 이 부지는 현재 고도제한 등에 묶여 있어 대형 건물로 신축할 수는 없는 만큼 400~500병상 규모의 병원이 설립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한 인근에 중대 흑석병원과 순천향대병원, 서울성모병원과 같은 대학병원이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서울대 강남건진센터와 같은 특성화 센터가 들어가지 않겠냐는 시각이 많다.
특히 서울시 내에는 병상총량제 등의 이유로 마곡지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정도 크기의 병원 부지가 나올 확률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군침을 흘릴 병원들이 많을 것이라는 게 병원계의 관측이다.
따라서 과연 이 부지에 어떠한 병원이 들어설지, 또한 이로 인해 서울시내 병원계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