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9~64세 천식 환자와 흡연자에게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ACIP는 지난 9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CDC의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MMWR)에 발표했다. 지난 1997년 권고안의 업데이트다.
권고안에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실시된 환자군-대조군 연구에서 18~49세의 성인에서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경우, 천식이 없는 사람들보다 천식환자에서 더 흔하다고 보고했다.
또한 고위험군 천식환자는 저위험군 천식환자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에 대한 위험이 거의 2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에 ACIP는 천식은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독립된 위험인자이므로 23가 폐렴구균백신접종의 적응증인 만성폐질환에 포함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ACIP는 "따라서 천식이 있는 19세에서 64세 성인에게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ACIP는 금연이 폐질환의 발병위험도를 감소시키는 만큼 흡연자군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했다.
다기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자에서 환자 대조군 연구를 실시한 결과, 18세에서 64세의 면역력이 있는 흡연자들에서 흡연경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위험이 4배 높았다.
또 다른 연구는 금연 후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위험도가 매년 약 14% 줄어들고, 흡연 경력이 없는 사람과 같은 수치로 내려가는 데 약 13년이 걸렸다.
ACIP는 연이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흡연자들에게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 및 금연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