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입원률과 사망률 등 아동안전지표가 공표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지난 23일 여성가족부에서 열린 제12차 아동·여성보호대책 추진점검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통계청 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어 아동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아동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18개 항목의 '아동안전 지표'를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통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통계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의한 14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 및 입원률 등 18개 지표를 선정해 내년부터 매년 12월중 공표할 계획이다.
질병에 의한 사망이 아닌 각종 사고에 의한 사망률 및 입원률 관련 통계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전반적인 사고 등 발생경향 및 추이를 파악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는 물론, 정부의 안전정책 방향 설정과 추진 성과를 분석·평가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안전지표는 복지부의 의뢰로 이화의대 박혜숙 교수팀이 작성한 '아동·청소년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지표 개발' 연구보고서에 기초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손상 중심의 아동안전지표 외에도 아동 안전에 관한 정부의 리더쉽, 인프라, 역량 등의 항목도 지표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결과가 인과관계가 있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