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수가 가산으로 국립대병원이 올린 추가 수입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병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이 흉부외과 수가 가산의 최대 수혜자라는 지적이 국립대병원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26일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립대병원 흉부외과 수가가산분 사용내역에 따르면 총 10개 병원의 흉부외과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95억 8569만원의 추가수입을 얻었다.
이 중 서울대병원이 추가로 올린 수입은 51억 1290만원으로 전체의 절반(53.3%)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중 흉부외과 규모가 가장 큰 서울대병원이 사실상 독식한 셈이다.
다른 9개 병원의 흉부외과 추가 수입은 44억 7277만원(46.7%). 병원당 평균 금액은 4억 9697만원으로 서울대병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병원별로는 경북대병원이 11억 1810만원(11.7%), 전북대병원이 8억 8825만원(9.3%), 부산대병원이 6억 2674만원(6.5%), 전남대병원이 5억 8095만원(6.1%) 순이었다.
한편 흉부외과 초과 수입이 가장 작은 곳은 강원대병원과 제주대병원으로 각각 1억 2921만원(1.3%), 1억 1981만원(1.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