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과 GSK가 지난 5월 전략적 제휴로 공동 판매를 결정한 12품목 이외에 2개 제품을 추가로 같이 팔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GSK가 최근 판매부진 등을 이유로 한미약품으로부터 판권 회수한 세레타이드와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가 그것이다.
동아제약 고위관계자는 2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전략적 제휴시 논외 제품이던 천식약 세레타이드와 알레르기 비염약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를 같이 팔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함께 고혈압약 박사르도 공동 판매가 결정됐는데, 이는 애초 전략적 제휴시 포함됐던 품목"이라며 "3품목 모두 내년 상반기 안에는 공동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레타이드와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는 작년 EDI 청구액 기준 각각 351억원, 35억원을 기록한 제품이다. 박사르는 154억원 어치를 청구했다.
이에 따라 동아가 맡은 GSK 품목은 기존 전립선비대증약 아보다트와 만성B형간염약 헵세라·제픽스 등을 포함해 6개로 늘게됐다.
지난 7월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쳤던 당뇨약 아반디아는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돼 제휴가 무색해진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적인 GSK 품목 제휴로 신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매출은 유통을 전담하는 GSK로 잡혀 외형 성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스티펠 피부과 제품 제휴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