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개원의들이 감기과에 머물러 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감기 환자만 보는 진료과’라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이비인후과가 본연의 전문적인 분야로 진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는 내달 16일, 두경부외과학회와 공동으로 두경부 임상워크숍을 열고 갑상선 및 구강 내 질환의 진단과 치료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외래에서 실시할 수 있는 갑상선 질환 치료법을 공개하고, 더 나아가 수술이 필요한 갑상선 질환과 수술법에 대해 다룬다.
이와 함께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도입할 만한 구취와 구강건조증 임상특성과 감별진단법, 구강질환 진단 및 처치의 건보 수가산정법 등을 공개한다.
또한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지난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난청’을 주제로 잡아 이비인후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난청까지 진료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는 지난 8월 개원워크숍을 열고 '영유아검진' '예방접종 알레르기클리닉' '코성형' '보청기클리닉' '이명재활 및 어지러움 클리닉' '음성언어클리닉' '코골이클리닉' '두경부초음파 진료클리닉' 등을 주제로 강좌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관계자는 "과거 비과학회, 이과학회와는 함께 임상워크샵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두경부외과와 학회를 함께 준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회원들이 갑상선, 구강 내 질환 등에 관심을 보여 이를 워크샵 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워크샵은 '이비인후과=감기과'라는 인식을 바꾸고 이비인후과 본연의 전문성을 찾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점차 이비인후과의 진료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