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의 미래는 난청 치료에 달려있습니다."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의 중심 화두는 단연 '난청'이었다.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홍성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비인후과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대안 방안 모색의 하나로 난청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면서 "다 같이 미래지향적인 이비인후과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이날 난청 심포지엄에서는 ▲김기환 보건복지부 암정책과장의 '국가검진사업의 종합계획'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과장의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의 이해' ▲박기현 아주의대 이비인후과교수의 '주요 난청질환의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신광철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공보이사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난청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난청 문제 해결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환기시켰다.
청소년기 MP3 소음, 사업장 소음 등에 의한 난청으로 인해 30세의 평균청력이 65세 평균청력과 동일할 경우, 50세가 되면 90세의 평균청력에 도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서 난청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 공보이사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노인이 난청을 호소하고 있지만, 사회의 관심은 적은 편"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이런 난청 문제 해결을 위해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더욱 발벗고 나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