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충북 청원군, 강원 양양군 주민 10명 중 7명은 인근 대도시 등 지역내 의료기관이 아닌 타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대비 의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었으며, 반면 가장 적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30일 의료보장 적용인구, 요양기관 현황, 주요 보건의료인력 현황, 환자의 관·내외 의료이용 현황 등을 시도별로 수록한 '2009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를 발간했다.
통계를 보면 의사 1인이 담당하는 국민은 639명이었다. 서울이 의사 1인당 456명, 대전이 516명, 대구가 528명으로 인구에 비해 의사 수가 많은 지역이었다.
반면 울산은 의사 1인이 담당하는 국민이 902명, 경북은 851명, 경기는 841명으로 밀집도가 낮은 지역이었다.
또한 환자의 거주지역내 의료기관 이용률을 보면 부산(90.2%), 제주(90.0%) 주민은 거주 지역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았고 충남(75.7%), 경기(76.2%)는 타지역 의료기관으로 유출이 많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강릉시(81.1%), 안동시(80.7%), 경남 진주시(80.7%), 원주시 (80.4%), 춘천시(80.3%) 등은 환자들이 지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충북 청원군(31.3%), 강원 양양군(32.3%), 전남 신안군(33.5%), 경북 영양군(34.9%), 경북 울릉군(35.4%) 등은 지역 환자의 약 70%가 타 지역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7개 만성질환에 대해 1천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104명, 당뇨병은 41명, 치주질환은 270명, 관절염은 105명, 정신질환은 44명, 감염성질환은 187명, 간질환은 27명이었다.
지역별로 고혈압 환자는 강원도가 1천명 당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전남(53명), 치주질환은 전북(302명), 관절염은 전남(174명)이었다.
환자 거주지별로 연간 1인당 평균 진료비도 차이가 났는데 전북 부안군이 16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고흥군 166만원, 경남 남해군 161만원 순으로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이 평균 진료비가 높았다.
반대로 낮은 지역은 서울 광진구,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 권선구 순으로 평균 68만원으로 나타나 시군구 지역 간에 최고 1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전체 평균은 약 89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