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유도 수업 중 일년에 평균 4명의 소아가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무모한 유도 연습 중 사망한 12세된 조카를 둔 요시히라 무라카와는 정부의 유도 수업 확대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또한 일본 유도 사고 희생자 연합회는 학교에서의 유도 연습시 안전 지침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무라카와는 조카인 코지의 사망에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복합돼 있다고 말했다. 첫째 학교내 유도 지도자들은 심각한 사고의 발생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너무 무지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학교의 유도 지도자는 안전 지침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특히 코지의 경우 천식이 있는 상태였고 그의 부모는 특별한 주의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코지가 매우 지쳐 있음에도 계속적인 태클을 당하게 해 혼수 상태로 빠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년 동안 학교 유도 연습 중 적어도 110명의 소아가 사망했다고 아이치 교육 대학 우치다 교수는 밝혔다.
특히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는 13명의 소아가 사망했으며 이중에는 6세 남아의 사망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2년부터 유도를 포함한 전통 무술을 중학교 남학생외에 여학생도 이수해야 할 과목으로 재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통계는 일본 부모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일본 유도 협회는 강한 훈련을 정당화하는 유도 지도자들의 정신력 강조에 대한 논쟁을 거부했지만 어린이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특정 스포츠 종목에 대해 안전 지침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다며 특히 대부분의 유도 관련 사고는 정규 수업외의 추가적인 클럽 운동 중 발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