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1일 태아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소장 김 암 교수)는 각 진료과별로 시행되어 온 태아에 대한 산전진단, 태아 치료 및 출생 후 치료를 통합 시행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 시술 후의 추적관찰이 가능하도록 했다.
태아치료센터는 산부인과팀, 소아과팀, 소아외과팀, 정형외과팀, 성형외과팀, 소아심장외과팀, 소아비뇨기과팀, 소아신경외과팀으로 구성되어 14명의 교수들이 전체 회의를 매월 1회 개최하여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산전기형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2억원 가량의 최신 초음파기기 3대를 갖추고 있다.
태아치료센터는 정밀초음파를 통해 산전기형이 확인된 경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당일 입원, 당일 약물치료 및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여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 김 암 소장은 “낙태는 사회가 그 책임을 같이 해야 하는 사회적 이슈"라며 "가까운 일본과 말레이시아의 경우만 보아도 산전기형, 미숙아는 치료비 전액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산율의 감소와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노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노산의 경우 재임신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