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특정약 제네릭 쏠림 심각 "리베이트 기승 우려"

3년간 상위 5품목에 생동성 집중…"과당경쟁 재연"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1-01-10 12:45:44
특허만료 후 180여 개의 복제약이 쏟아진 <울트라셋>
국내 제약업체가 최근 3년간 복제약을 만들기 위해 승인받은 생동성시험 건수 중 3분의 1 가량이 특정 오리지널 5품목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복되는 특정약 제네릭 쏠림 현상이 리베이트 영업의 빌미가 된다는 지적이다.

10일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8년~2010년) 생동성 시험이 승인된 복제약 상위 5개 품목은 전체 건수의 32.3%를 차지했다.

고혈압약(디오반 75건, 올메텍 69건), 알레르기 비염약(싱귤레어 90건), 당뇨병약(아마릴엠 57건), 만성 B형간염약(헵세라 57건) 등이 그것이다. 모두 관련 시장에서 수백억대 처방액을 기록하는 초대형 품목들이다.

업계는 반복되는 이같은 현상이 리베이트 영업의 빌미가 된다고 자인한다.

시장에 약효가 고만고만한 복제약이 많게는 수백개까지 풀리면서 공격영업 말고는 경쟁력 확보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소염진통제 '울트라셋' 제네릭의 경우 180여 개의 복제약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중에서 선택을 받으려면 무엇이 있겠느냐. 리베이트 영업 말고는 방도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국내 업계 임원도 "특정약 복제약 개발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수록 업체별 과당 경쟁은 막을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무차별적인 복제약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답했다.

식약청도 이에 의견을 같이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5개 상위 품목의 생동성시험 승인 현황을 보면 국내 제약사들이 특정 품목의 제네릭 개발에만 집중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7년 공동 생동 시험은 2개사로 제한한 경우가 있지만, 딱히 한 성분에 몇 개 품목만 허가돼야 한다는 규정은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한편, 생동성시험 승인은 2008년 302건, 2009년 386건, 2010년 388건으로 나타났다. 3년간 총 1076건이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