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이 VIP 병실에 입원해 전담 교수 10여명의 특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특급 건강검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부호들의 마음을 잡는 것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도화선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삼성서울병원은 해외 VVIP를 위한 최상급 건강검진 서비스인 '프리미어 헬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프리미어 프로그램은 부호들을 겨냥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무장했다.
우선 병원에 내원하면 전용 특실에 입원하게 되며 VIP 전담 간호사와 통역사는 물론 주치의가 24시간 1대 1로 환자를 보살핀다.
또한 흉부와 복부 CT는 물론, 뇌 MRI와 전신 MRA, 전신 PET-CT 까지 현존하는 모든 장비를 동원해 한번에 모든 검사를 끝낸다.
이러한 과정 중에는 내분비내과를 비롯, 흉부외과, 피부과 등 각과 교수진이 모든 부분에 특별 진료와 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검진을 끝낸 뒤에도 서비스는 계속된다. 우선 주치의가 배정돼 365일, 24시간 모든 건강 상담을 진행하며 1년간 예방접종은 물론, 비만, 금연, 고혈압 클리닉까지 제공한다.
더욱이 웰빙 서비스를 위해 성형상담은 물론, 보톡스 시술과 유전자 검사까지 해외 어느곳에서나 담당 교수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상담과 시술을 시행한다.
특히 갑자기 건강이 악화될 경우 세계 어느 곳에나 응급 항공기를 파견해 삼성서울병원으로 후송한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3년전 프리미어 프로그램의 전 단계인 인터내셔널 CEO 서비스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미 2년째 서비스를 받고 있는 카자흐스탄 정치인 세르게이씨 부부의 경우 매년 VIP 병실에 입원해 13명의 교수들로부터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귀국 후에도 약 복용에 관한 부분까지 전화를 통해 상담을 진행해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은 2010년 한해 동안에만 60개국에서 1902명이 건강검진을 이용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최윤호 건강의학센터장은 "해외 부호들로부터 최고급 건진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상당해 '프리미어 헬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며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세계 수준의 의료진과 인프라를 갖춘 만큼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