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주목해야 할 전문약] <8> 대웅제약 '세비카'(올메살탄+암로디핀)
2011년 신묘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받을까. 제약사들은 올 한해 자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유망제품을 미리 점찍어놓고 설레는 새해를 맞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약사들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주력 제품의 특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결국 강압입니다. 세비카는 ARB(올메살탄) 중 가장 강력한 강압효과를 입증했죠. 여기에 ARB+CCB 복합제 중 제형이 가장 작아 약을 평생 먹는 고혈압 환자에게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웅제약 마케팅본부 정재웅 과장은 자신이 담당하는 '세비카'를 '작지만 강하다'고 표현했다. 짧지만 약물의 특징을 함축한 말이다.
여기에는 제형은 복합제 중 가장 작지만, 고혈압 치료의 최종 목표인 강압 효과만큼은 그 어느 약제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숨어있었다.
과연 세비카는 타 ARB+CCB 복합제와 비교해 얼마나 작고 강압효과는 뛰어날까.
먼저 제형의 크기다. 장축 기준 세비카 5/20mg은 6.2mm, 5/40mg과 10/40mg(고용량)은 8.2mm다.
기존 ARB+CCB 복합제의 평균 장축길이가 14mm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제형이 작은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복용 편의성이 타 약제에 비해 월등하다는 소리다.
"고혈압 환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하는 만성질환자입니다. 그만큼 높은 복약 순응도는 중요한 요소죠. 특히 고혈압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는 고지혈증, 당뇨 등 합병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에도 많은 알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작은 제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제형이 작다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는 '고혈압치료=강압'이라는 말로 일말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바로 세비카 효능에 대한 자신감이다.
실제 세비카 사용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30mmHg 이상이, 암로디핀 단일요법에 비해서는 약 70%의 추가적인 강압효과를 보였다. 또한 수축기 혈압을 최대 54mmHg 감소시켰다.
이와 더불어 120/80mmHg의 목표혈압하에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고, 암로디핀 10mg 단일요법에서 나타나는 말초부종을 절반이하(54%)로 줄여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최근 출시된 세비카 고용량(5/40mg, 10/40mg)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정 과장은 AZTEC 연구를 자신있게 꺼내들었다.
이 연구는 위약에서 암로디핀5mg을 투여한 후 세비카 5/20mg, 5/40mg, 10/40mg으로 투여해 고용량 고정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24시간 혈압을 측정, 비교한 실험이다.
그 결과, 암로디핀에서 올메사탄 용량이 올라갈수록 목표혈압에 도달하는 비율이 유효하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용진 서울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는 고용량 고정복합제 세비카가 효과적임을 증명했고, 부작용 측면도 저용량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고용량 세비카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과장은 이같은 장점을 살려 처방 실적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시된지 1년 반 가량이 지났고, 그동안 약의 효능이 입증됐기에 올해는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작년 처방실적은 180억원(UBIST 기준) 가량입니다. 올해는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고용량 출시로 많은 환자군을 커버할 수 있고, 출시 후 약의 효능을 입증받았기 때문이죠. 올해 세비카의 돌풍을 기대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