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과 보건소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져야할 시점입니다."
동작구의사회 제31차 정기총회에서는 의원과 보건소가 같이 상생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11일 동작구의사회관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40여명의 지역 회원들 외에도 보건소장과 과장이 참석해 필수예방접종사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오는 3월부터 영·유아의 필수예방접종비 지원과 함께 A형 간염 접종비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건소는 필수예방접종비 지원 사업 홍보와 위탁계약에 따른 비용상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간 환자 싹쓸이나 저가 접종 등의 문제를 두고 보건소와 신경전을 벌여왔던 의료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인 셈이다.
안승준 동작구의사회장은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과 낮은 수가, 검증 안 된 DUR 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보건소와 의원이 반목을 씻고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로 간의 불신과 불만을 불식시키고 어려운 의료 환경 개선에 같이 매진하자는 것이다.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도 축사를 통해 "갈수록 좁아지는 의사의 입지를 보다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보건소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통해 지역 주민에 봉사할 필요가 있다"고 필수예방접종 지원 계획에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정기총회에 참석한 권선진 보건소장도 "필수예방접종비를 3월부터 전액 지원하게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를 통해 의원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