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와 GSK사가 자궁경부암 백신 단체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지원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11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서울시의사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단체접종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울시의사회와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접종은 일반인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한 방법이며, 병의원에서 외래처방을 통한 개별 접종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 접종과 관련해 서울시의사회와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서울시의사회는 두 회사에 항의 공문을 보내 "대학가와 아파트, 기업체 등을 중심으로 단체접종이 증가하고 있는데, 두 회사가 적극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는 개원가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책마련과 회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