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에 강진군을 비롯한 7개 지자체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분만 취약지 지원 시범사업’ 공모 서면평가 결과, 전남 강진군을 비롯한 7개 지역 병원이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면평가를 통과한 지자체는 산부인과 설치·운영이 가능한 21개 시군 중 ▲강원 삼척시 ▲충북 영동군 ▲전남 장흥군, 강진군 ▲경북 울진군, 예천군 ▲경남 함양군 등이다.
경북 강진군의 경우, 지난해 지자체 차원에서 분만병원 개원 전액지원이라는 조건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공모한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복지부의 이번 시범사업은 의료기관 당 장비비 10억원과 의료인력 인건비 5억원 중 한 해 총 15억원(국비 50%+도비 30%+군비 20%)의 예산이 투입된다.
분만 지정 의료기관은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을 필수 인력으로 소아청소년과 및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각 1명(연계체계 구비), 간호사 8명 및 조리사 등 필요 인력을 구비해야 한다.
공공의료과 관계자는 “강진군의 지원예산보다 많다는 점도 있지만 공공성 성격이 강한 만큼 분만실 개설에 대한 부담이 덜한 것 같다”면서 “해당 의료기관의 현지확인을 거쳐 이달말 최종 3곳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