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렴도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절치부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곧바로 청렴도 향상과 기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준정부 기관 등 총 670개 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실시, 심평원과 건보공단, 부산시의료원, 진주의료원 등을 청렴도 최하위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심평원은 23일 토론마당을 개최, ▲심사 기준 및 처리절차 공개 확대 ▲업무처리 결과에 대한 신뢰도 제고 ▲고객이 감동하는 용어 사용하기 운동 전개 ▲민원접점부서 청렴, 친절교육을 강화 방안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심평원은 금품, 향응 등 부패경험은 전혀 없었음에도 요양기관과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가 낮았다는 점에서 이를 집중 개선한다는 각오다.
권태정 상임감사는 "권익위 발표에 충격을 받았으나 겸허히 받아들이고 석고 대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해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면서 "청렴도향상추진팀을 별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새로 감사실 내에 설치된 '청렴도향상추진팀'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업무를 전담, 부패 취약분야 업무에 대한 제도개선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