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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붙는 인턴 폐지론…제도개선 협의체 구성

발행날짜: 2014-11-03 12:05:31

의학회·의대 학장협·의대생들 참여…2019년 폐지 목표

2015년 시행을 목표로 진행되다 의대생들의 반대로 사실상 표류하고 있는 인턴제 폐지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의학회와 학장협의회,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협의체가 또 다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연 이번에는 시행 가능한 대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구 의대학장단협의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최근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인턴제 폐지를 골자로 수련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정책 제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의대와 의전원의 임상실습 내실화와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에 대한 문제점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현재 2019년 인턴을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2015년으로 촉박하게 일정을 잡아 폐지안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2019년을 목표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 각 단체 대표와 복지부 등과 공동으로 간담회를 열어 실행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행안은 인턴제 폐지를 원칙으로 하되 순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대안과 과거부터 문제가 됐던 인력 문제와 전공의 선발 등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특히 수련과정이 1년 줄어드는데 따른 의대 실습과정 내실화는 물론, 일차 의료 개념을 재정립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유관단체들의 의견을 모으겠다는 복안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조율해 가능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련제도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나아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의 의견을 모아 논의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