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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전공의 파업 예고, 사실무근"

발행날짜: 2014-11-10 11:53:58

이문수 원장 "수련환경 개선 자발적 노력 수포 돌아갈까 걱정"

최근 일부 매체가 원주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공의들이 파업을 예고했다고 보도하자 병원장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 주목된다.

자체적으로 수련환경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과 다른 오보가 나오면서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호소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은 10일 "일부 매체가 우리 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히며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병원 내과 전공의들 누구도 병원에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이나 사직을 예고한 바 없다"며 "또한 이와 관련해 병원내 어떠한 갈등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SNS 등을 통해 잘못 알려진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병원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고 있다는 것이 이 병원장의 하소연이다.

특히 이문수 병원장은 병원과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시점에 이같은 잘못된 내용들이 퍼져나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교수들까지 나서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팔을 걷은 상황에 찬물을 끼얹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병원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내과 전공의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경영진과 내과 교수진이 자발적으로 수련환경 개선 대책을 논의중에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이 잘못 전해져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우리 병원의 수련환경이 열악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지 않을까 너무나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보다 나은 수련환경 마련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는 병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