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가 주 수입원인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전공의 지원율은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대표적인 기피과 중 하나였던 산부인과 지원율도 반짝 상승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015년도 레지던트 1년차 원서접수 마감일인 3일 전국 83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진료과목은 성형외과였다. 82개 병원에서 67명을 모집한 결과 100명이 지원해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피부과 역시 69명 모집에 97명이 지원했다.
기피과 중 하나였던 산부인과 지원율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139명 모집에 144명이 지원해 104%를 기록한 것.
대신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정원을 초과한 병원이 있어 대조를 이뤘다. 50개 수련병원 중 '0명'을 기록한 곳은 예수병원, 강원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조선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8곳이다. 정원을 초과한 병원 11곳이었다.
응급의학과도 152명 모집에 162명이 지원하면서 정원을 넘기면서 경쟁을 통해 레지던트를 뽑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