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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양극화 주춤…지방 국립대병원 미달행진 여전

발행날짜: 2015-01-27 06:00:04

전기 인턴모집 지원 결과 경쟁률 상승…중소병원 '선전'

|분석① = 2015년도 인턴 모집 마감|

2015년도 인턴 전기모집에선 대형병원, 수도권 수련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지방 국립대병원 상당수는 여전히 미달을 기록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6일 전국 수련병원 중 33곳을 대상으로 인턴전기모집 지원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형병원과 수도권 대형병원은 지난해와 다름없이 인턴 정원을 훌쩍 넘기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 전국 수련병원 33곳 인턴 전기모집 현황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정원 254명에 275명이 몰려 108.3%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달사태를 빚었던 서울대병원도 올해는 일찌감치 인턴 정원을 채우며 186명 정원에 214명이 지원해 11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정원 141명을 내걸고 인턴 모집에 나서 총 153명 지원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은 103명 정원에 109명이, 세브란스병원은 202명 정원에 219명이 몰려 대형병원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올해 인턴 전기모집에서는 대형병원 못지 전반적으로 모든 수련병원이 무리없이 정원을 채우는 데 성공하며 쏠림현상이 상당부분 수그러드는 모습이었다.

경희대병원은 89명 정원에 93명이 지원했으며 고대구로병원도 89명에 93명이 몰려 쉽게 정원을 채웠다.

올해 첫 인턴 정원모집에 나선 국제성모병원도 14명 정원에 14명 모두 채웠으며 광명성애병원, 명지병원도 각각 정원을 훌쩍 넘기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지방 국립대병원들은 여전히 인턴 지원 기피 현상이 여전해 줄줄이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이 또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당히 호전된 모습이었다.

충북대병원은 28명 정원을 내걸고 원서접수에 나섰지만 21명 만이 지원했으며 전남대병원 역시 88명 정원에 83명만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

강원대병원도 19명 정원에 16명이 지원한데 그쳤으며 경북대병원도 93명 정원에 88명만이 접수창구를 찾았다.

하지만 과거 수치와 비교하면 상당부분 지원자가 늘어난 것. 지난해 충북대병원은 28명 정원에 18명만이 지원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21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의 중소병원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예수병원은 22명 정원에 24명이 지원해 100%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동의병원도 8명 정원에 11명이 몰려 상당부분 쏠림현상을 해소한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모 수련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눈으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지방 국립대병원의 미달행진은 답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