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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NIP 도입…개원가 백신 품귀현상 없을 것"

발행날짜: 2015-02-13 05:53:08

질병관리본부, 오는 4월 77만도즈 공급…조달청, 15일부터 백신 입찰

보건당국이 오는 5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A형간염 백신을 포함시킬 예정인 가운데 백신 품귀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5월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을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료접종 대상 아동은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약 90만명 규모다. 생후 12~36개월 사이 2회 접종한다.

하지만 오는 5월 NIP 포함을 앞두고 벌써부터 A형간염 백신 품귀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선 개원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개원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A형 간염백신 품귀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하며, NIP 도입 시기인 5월 백신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A형간염 백신 품귀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은 일선 제조사나 도매업체들이 공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하지만 오는 5월 NIP 도입 시기에는 백신 품귀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NIP 도입 이전인 4월에 공급될 백신 물량만 77만 도즈"라며 "지난해 일어난 베르나바이오텍사의 '이팍살' 자진회수로 인해 백신 물량 공급이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조달청에 백신 가격 입찰을 의뢰하고 조달청은 15일부터 본격적인 입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의 예산안 책정 직 후 협의를 통해 A형간염 NIP에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박심', GSK의 '하브릭스', MSD의 '박타'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GSK의 '하브릭스'의 경우 생산 공장 이전 문제로 인해 올 연말부터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조달청에 백신 가격 입찰을 이미 의뢰했다"며 "지난 연말 정부의 예산안이 확정됐을 때부터 제약사들과 협의를 했다. 백신 공급업체 3곳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GSK의 경우 공장 이전 문제로 올 연말부터 백신을 공급키로 협의했다"며 "다행이 MSD 측에서 백신을 추가로 생산키로 해 백신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