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수흠 회장은 의협 3층 대강당을 찾아 추천서와 함께 기탁금을 제시하고 공식 후보 등록 절차를 밟았다.
임 후보는 "지금껏 회장 선거 레이스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며 "걸어온 길이나 경험, 어려운 의료계 현실에서 분열된 보수, 진보 등을 다 아우르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변화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과거와 같은 혼란 없다"며 "현재 의료계는 단결만이 살 길인데 단합을 이루는데 본인이 가장 적헙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은 ▲선택분업의 추진 ▲청년의사위원회 구성 ▲상시투쟁체 신설로 요약된다.
임 후보는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교수들이 서로의 이해관계로 찢어져 있는 상황에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선택분업만큼은 다 같은 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것으로 도출했다"며 "회장 선거 끝나면 큰 틀에서 전국적인 회원 동참 얻기 위해 의협이 추진하거나 서울시의사회가 끌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의사들을 위한 '젊은의사협의체'가 있지만 사업 따로 하고 1년 단위로 바뀌니까 연속성이 없다"며 "전임의나 젊은 개업의가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청년의사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 각 직역별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시 투쟁체의 신설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현안이 생길 때마다 갑작스럽게 투쟁하자고 하면 동력이 없기 때문에 반조직 활성화 등 현안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유리한 협상을 하도록 지지 기반을 닦아 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