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가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회비 납부율을 우려하며 회원 병원들의 적극적인 회비 납부를 당부했다.
서울시병원회 임영진 감사(경희대의료원장·의무부총장)는 27일 정기총회 감사보고서를 통해 저조한 회비 납부율을 문제 삼았다.
그는 "서울시 소재한 370개 병원들 가운데 14.86%에 불과한 55개 병원이 회비를 납부했다"며 "이는 예상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비수입 예산은 1억444만원이지만 실제로 병원회에 들어온 회비는 총 7987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임 감사는 회비 납부율이 낮은 원인을 병원 경영악화에서 찾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70여 병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서울시병원회 회비 납부에 신경써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실제로 서울시병원회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2013년도 회비수입액은 1억 27만원이었지만 2014년도 7987만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사업수입금도 2013년도 9314만원에서 2014년도에는 7864만원으로 줄었다. 회비수입이 감소한 탓에 사업도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날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부회장은 2015년도 사업계획안에 미가입 병원의 회원 가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도일 부회장은 병원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병원 확장이 중요하다"며 "미가입 병원의 50%이상 회원병원으로 끌어들이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