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의료인에게 계속 낚이시겠습니까?"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규제 기요틴 저지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의협은 향후 전국 단위의 홍보전과 전국의사대표자대회까지 기획하고 있어 한의사협회와의 '장외 설전'이 불 붙을 조짐이다.
27일 의협은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역 인근과 대학로 혜화역 인근에서 홍보전을 진행했다.
추무진 회장과 안승정 사무총장, 김광석 비서팀장 등을 포함한 직원 4명은 서울대병원 앞에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하는 전단지 1000부를 배포했다.
같은 시각 서울역에서도 강청희 상근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신현영 대변인, 김지홍 대외협력이사가 같은 내용의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의협은 "현대의료는 의사에게, 한방진료는 한의사가", "무자격자 의료행위 국민건강 위협한다"는 내용의 배너를 설치했다.
이후 추무진 회장 등 임직원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의료기기의 미용기기 전환, 카이로프랙틱 자격 신설 등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에 포함된 규제 개혁 대상 내용과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설명한 전단지를 배포했다.
추무진 회장은 "아직도 규제 기요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UCC 등 다양한 홍보물을 만든 만큼 효과를 보기 위해 거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거리 홍보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며 "어제 비대위 실행위원회를 만들었고 다음주 전체회의를 통해 전국 권역별 행사 기획과 전국의사지도자대회 등도 기획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