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부분 폐쇄라는 강력 조치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응급 이송 요원 등 예상하지 못했던 확진자가 발생하자 삼성서울병원이 사실상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8000명에 달하는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해 매일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의심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날 경우 무조건 메르스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8일 "의료진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에서 하루라도 근무중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제망을 벗어난 상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메르스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심 환자로 등록되기 전에 완벽하게 병원 내에서 메르스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며 "전 직원들의 희생과 고생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