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이 11일 자정을 기해서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따른 집중관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동경희대병원이 11일 자정을 기해서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되고, 그간의 자가격리 의료진과 환경PCR 검사를 거쳐서 13일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26명, 퇴원자는 125명, 사망자는 35명, 확진자는 총 186명으로 전일 대비 치료 중인 환자는 5명이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9일 18시 기준으로 병원 격리자는 삼성서울병원에 22명, 자가격리자는 539명이 격리 중에 있으며, 강동경희대병원 자가격리자 94명은 오늘 자정을 기준으로 해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 관련해서는 490명의 의료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고, 14일간 자가격리가 끝나면 15일째, 16일째 PCR 검사를 2번을 해서 음성으로 판정된다면 복귀하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의 집중관리병원 해제는 다른 병원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반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워낙 많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병원 환경의 부분들을 즉각대응팀에서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의료진들이 자가격리가 풀리고 그런 다음에 집중관리병원의 해제 문제는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