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의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레이스가 오늘(24)부터 시작된다.
이번 회장은 전공의 특별법에 불씨를 붙인 송명제 회장의 뒤를 이어 법안 발의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는 만큼 과연 어떠한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제19시 대전협 회장 선거 공고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공고가 발표된 24일부터 8월 3일까지 10일간 선거인 명부 작성 기간을 두고 내달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 날 등록한 후보자는 8월 18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으며 전국의 전공의들은 8월 19일(수)부터 26일(수)까지 각 병원 전공의협의회가 지정한 장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투표 기간 중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대전협의 선거는 대전협에서 제작한 투표함을 각 단위병원으로 보내고 병원 내에서 투표 진행 후 그 투표함을 다시 우편으로 돌려받아 공개 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표는 8월 28일 저녁 7시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당선인 공고는 개표 다음 날인 29일에 발표된다.
선거관리위원장은 서울대병원 김장우 전공의가 맡는다.
김장우 위원장은 "피 끓는 젊은 의사들을 한데 모아 위대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인재가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선관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송명제 회장을 이어 전공의 특별법과 수련제도 개편안 등 전공의들의 핵심 숙원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 마련 등을 두고 대한병원협회와 각을 세우고 있는데다 대한의사협회와의 공조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가는가에 수련은 물론 나아가 전문의 제도 전체의 판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올 한해도 전공의 특별법(가칭)으로 다시 한 번 뜨거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잘 이어받을 후보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