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간 비밀 유지로 첩보전을 방불케 했던 '시알리스(타다라필)' 복제약 가격이 오늘(시알리스 특허만료일) 대공개됐다.
상위 A사의 경우 '시알리스' 복제약 5mg 공급가를 1000원으로 책정했다. 소비자가는 1300원이다.
또 다른 상위 B사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5mg 가격을 정했다.
5mg이 데일리요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는 30일치를 3만9000원에 살 수 있다는 소리다. 단 약국마다 소비자가는 다를 수 있다.
대형 C사는 5mg 공급가를 1210원으로 정했다. A, B사보다는 200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공급가 기준 한달치는 3만9300원이다.
참고로 오리지널 '시알리스' 5mg 공급가는 5000원선이다.
베일에 감춰졌던 '시알리스' 복제약 가격이 시장에 공개되면서 향후 판촉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D사 영업사원은 "발기부전치료제 특성상 가격은 매우 중요하다. 경쟁사약을 직접 처방받아 동일 약국에서 우리 회사 약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불법이지만 일부 제약사는 영업사원 인센티브제 등을 활용해 초반 처방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이후 어느 정도 처방 패턴이 생길 때까지 이런 영업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