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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슬림화…현병기 위원장 사퇴 가닥

발행날짜: 2015-10-28 05:12:05

비대위원 43명에서 20여명으로 축소…2명 공동위원장 체제 유력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 슬림화를 자구책으로 선택했다.

비대위는 현 43명의 비대위를 20여명 규모로 줄이고 4명의 공동위원장을 2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비대위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대규모로 인원을 감축하는 방향의 비대위 쇄신안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병기 공동위원장은 "전체회의를 개최해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확정했다"며 "현행 43명의 비대위원을 20여명 정도로 감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쇄신안은 비대해진 조직이 오히려 회무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공동 비대위원장의 축소 역시 빠른 의견 수렴과 의사 결정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현병기 회장은 "추무진 회장의 단독위원장 선정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위원장의 경우 현행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4명의 공동위원장(김주형, 현병기, 김용훈, 유용상 위원장) 체제에서 현병기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 위원장은 "급작스럽게 위원장을 맡다보니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족함을 느꼈다"며 "당분간 위원장 직에서 벗어나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위원장은 집행부, 시도의사회 측 각각 1명의 인사가 맡는 방식이 될 것이다"며 "새 피 수혈을 위해선 현 비대위원 중 절반 이상이 사퇴하는 모양새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신규 위원으로 모시고 싶은 분들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비대위원 사퇴와 신규 인원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내달 다시 개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