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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공들인 공단 인재개발원, 건강보험 교육 메카로

발행날짜: 2015-11-30 05:13:00

현장540억원 투입해 건립, 직원사택 및 실내체육관 추가 건립

"그동안 교육을 진행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건강보험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가능해졌다."

국민건강보험보험공단이 총 5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인재개발원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조감도.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7일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을 직접 찾았다.

지난 3월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인근에 개원한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은 2년여의 공사기간 동안 총 5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했다.

인재개발원은 19만8000㎡(약 6만평) 부지에 연면적 2만㎡ 규모로, 교육시설 1동과 총 147개 객실을 갖춘 3동의 숙소 건물로 구성됐으며, 올 한해에만 총 12만7382명이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참여했다.

여기에 인재개발원은 향후 추가적으로 건보공단 직원사택 및 실내체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 로비 및 전경 모습.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사업비는 540억원이 투입됐지만, 아직 직원사택 및 실내체육관을 건립하지 못했다"며 "관련 예산은 전체 예산에 포함된 금액으로, 추가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제천시에서 인재개발원을 건설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서 10년 동안 노력해왔던 인재개발원을 건립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은 건보공단의 1만명 이상의 직원을 교육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체계적인 건강보험에 대한 교육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재개발원은 이용하는 직원 및 지역 주민을 위해 노래방, 북카페 및 천문관측대 등 편의시설과 체험시설까지 마련했다.

인재개발원 편의시설(노래방 및 북카페)
이 밖에 직원들의 편안한 교육 여건을 위해 안마기가 마련된 휴게실과 축구장 등 여가시설도 갖췄다.

특히 천문관측대의 경우는 원형 관측돔 구매·설치에 총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미 3m 크기의 원형회전 관측돔 2기를 설치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천문관측대를 설치한다고 알려졌을 때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분명 있었다"며 "하지만 인재개발원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해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지역 어린이들이 천문관측 체험을 제공하는 등의 상생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개발원 천문관측대 및 옥상에 마련된 공원.
더불어 인재개발원 측은 향후 건보공단뿐 아니라 심평원 등의 공공기관의 원주 이전 시 교육 장소로 인재개발원이 활용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건보공단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지만 향후 다른 공공기관의 교육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심평원은 특히 원주로 이전하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도 가깝다.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