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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건 한의협회장 폭탄선언…"초음파·X-ray도 쓰겠다"

발행날짜: 2016-01-12 11:21:13

"협회 내 진단센터 설치 후 활용…의료기기 투쟁의 일환"

기자회견장에서 골밀도기를 시연한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초음파와 엑스레이도 쓰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복지부가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막고 있는 상황의 부조리함을 알리기 위한 일종의 '의료기기 투쟁 방안'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12일 한의협은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복지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한의사협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김필건 회장은 "나부터 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며 "골밀도기를 이 자리에서 직접 시연했으므로 복지부는 나부터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골밀도 측정 이후) 측정 결과를 보면 이 환자는 골밀도 수치가 떨어진다"며 "아무런 어려운 내용도 없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인데도 의료계가 한의사를 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잡혀가 재판을 겪으며 이 문제의 부조리함을, 복지부의 직무유기를 알리겠다"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본인부터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골밀도기 시연에 이어 김필건 회장은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쓰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김필건 회장은 "골밀도기 시연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만일 위반이라고 하면 고발을 해 달라"며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진술하고 재판을 받으면서 부조리한 내용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에 교육센터를 준비하고 있고 엑스레이, 초음파에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협회 1층에 교육센터와 같이 진단 시설을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부터 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진단을 할 것이다"며 "초음파, 엑스레이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동료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지부에 부조리한 직무유기에 강하게 항의하기 위해 의료기기 적극적으로 쓰겠다"고 덧붙였다.

김필건 회장 일문일답
▲엑스레이도 전문성 없이 간단한 교육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고 보는가

=초음파 골밀도측정기는 간단히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엑스레이는 간단하지 않다. 한의사 땅에서 솟아난 직종 아니다. 의사들이 한의학은 음양오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왜 그걸 벗어나 진료하려고 하느냐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한의학을 기본적으로 모르는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의대와 동일한 커리큘럼 내 해부학, 진단학 뿐 아니라 생리학, 병리학, 영상진단학 같이 들어가 있다. 지금 한의사들은 엑스레이 교육 충분히 받고 국가고시 통과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부족하면 한의협에서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충분히 검증하고 교육하겠다. 그런데 그것조차 하지 말라는건 억지다.

박완수 부회장 : 6년 간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교과목을 매년 이수해야 학위를 받고 국가고시를 통과하고 한의사가 된다. 교육 안됐다는건 말이 안된다. 최신기기는 보수교육을 통해 보완하는 절차만 필요하다.

▲골밀도측정값 중요하지만 숫자위치나 해석도 중요하다. 시연때 뼈의 어느부분을 측정했고, 한의학에서는 어떤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는건지

=골밀도 확인 부위는 여러가지다. 이번에는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한 골밀도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했다. 시연한 분은 골감소증으로 봐야 한다. 골다공증은 이 기기 상으로 확인하려면 엑스선도 검사해야 한다. 수치가 -1.0 이하 정도는 정상수치를 나타내고 수치가 -1.0~-2.5 수치는 골감소증 -2.5 이하는 골다공증을 의심해야 하는데 이 기기 자체는 확실히 정밀도를 확인하려면 엑스레이나 다른 검사장비를 이용해서 확진을 하게 된다.

▲복지부에 1월까지 무엇을 완료하라는 요청하는 것인가

=복지부가 1월까지 정확히 발표해달라. 보건의료기본법 6조 1항을 보면 보건의료인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때 학식과 양심에 따라 적절한 보건의료 기술과 치료를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제한 두면 안된다. 판례로 복지부는 불가하다고 견제해 왔고 한의사 의료기기 교육 내용이나 환자 진료에 있어서 어떤 가이드라인을 복지부가 밝혀달라는거다. 지금 현재도 한의사들이 진단의료기기 사용하고 있고 진단의료기기 사용하는 한의사를 상대로 의협, 몰지각한 의사집단에서 이상한 사람들 고용해서 진단하는 행위를 방해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그 사람들을 각종 사법기관, 경찰에 고발하고 있다. 복지부가 언제까지 내버려 둘건가. 유죄 무죄 여부를 떠나서 얼마나 많은 한의사가 고통을 받고 있느냐.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어느것이 맞고 틀린지 가능하면 객관적으로 판단해줄 수 있는 기관에 의뢰할 생각이다.

▲오늘 골밀도측정기를 사용한 것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나는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위반이라고 생각하면 만천하에 공개했으니 고발하라. 법적인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 한의협은 협회 내 교육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레이, 초음파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거고 협회 일층에 교육센터와 함께 단할 수 있는 진단시설을 갖춘 시설을 만드려고 한다. 저부터 진단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진단할거다. 초음파, 엑스레이 쓰겠다. 동료들 중에서 정말 같이 하고 싶다는 분들 있으면 많은 분이 동참해서 활용할거라 생각하는데. 복지부의 부조리한 상황에 대해서 앞에 적은 것 처럼 직무유기다. 직무유기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의미에서 의료기기 적극적으로 쓰고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법적인 투쟁을 함께 하겠다. 그 중 하나가 복지부가 국민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는 부분은 부작위위법확인소송을 함께 하겠다.

▲의-한 정책협의체가 무의미하다고 했다

=협의체 더이상 의미없다. 의협 대의원총회 운영위원회에서 더이상 논의하지 말라고 집행부에 건의하고 의협도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일원화,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다. 의료일원화, 듣기에 따라선 맞는말 같다. 합치려고 하면 많은 걸 합칠 수 있다. 불교, 기독교, 남, 북 합쳐야 한다. 의료일원화 선행돼야 하는게 있다. 국민적 합의다. 의협회장, 한의협회장, 복지부 몇몇 사람들이 합의했다고 의료일원화 되는가. 불가능한 논의구조에서 책임질 수 없는 논의를 했다. 의료일원화 국민적 합의 전제가 되고 국민적 합의는 양한방이 서로 협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서비스 하는 나름대로의 체계가 있어야 한다. 서로간 증오 감정만 남아있을 뿐이지 서로 협력해서 국민들에게 서비스하는 협진진료 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의료일원화 택도 없는 소리다. 한의사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진단명 정확하게 하려는거 방해하면서 어떻게 같이 하겠다고 하느냐. 의료일원화 선결과제 한의사 진단의료기기 사용해서 양방에서 말하는 치료체계 갖추고 두 학문이 서로 국민들에게 협력, 협조를 통해서 조금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걸 증명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장점 극대화 단점 배제 중간 과정 생략한 상태에서 신입생 받지 말고 한의사 제도 없애겠다는 사람들하고 일원화 논의하라고 강요하는 복지부, 복지부장관 경고한다. 불가능한 논의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