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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치료'에 힘쏟는 외과, 해외석학과 어깨 나란히

발행날짜: 2016-03-12 05:05:40

외과영양대사학회, 11~12일 국제학회 개최…해외 연자만 20명

'영양치료'에 무관심했던 외과의사들이 달라졌다.

외과대사영양학회(회장 한호성·분당서울대병원)는 11~12일까지 워커힐호텔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외과수술 환자의 영양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호성 외과대사영양학회장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는 미국,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해 해외 연자만 20명에 달한다.

한호성 회장은 "국내에서 실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 의료진과의 교류도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최근 세계 각국의 영양 관련 학회와 친목을 돈독하게 다지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영양치료'에 대한 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있는 의학기술에 비해 미진한 상태. 그럴수록 해외 교류를 확대해야 자극제가 되고 또 발전할 수 있다는 게 한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올해는 국내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많이 보고됐다"며 "국제외과대사영양학회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여러국가의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것만 봐도 한국의 영양치료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외과대사영양학회는 '영양치료'의 학문적 발전에 방점을 찍고자 최근 '임상대사영양학' 교과서를 발간, 이날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공개했다.

편찬위원장은 계명대 류승완 교수로 임상에 있는 외과 의사들이 '영양치료'를 주제로 교과서를 편찬한 것은 처음인 만큼 주목된다.

이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 임상환자와 직접적인 관련 있는 의료인력 이외에도 의대생, 간호대생, 약학대학생을 비롯해 임상 대사영양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집필한 것.

한 회장은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 대사, 영양평가, 영양공급의 적용과 선택에 있어 경장영양과 정맥영양의 특성, 면역영양 및 수술 후 조기회복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다"며 "최신정보부터 각 질환에 있어 특수 영양요법까지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영양치료를 수가로 인정받고, 해외 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영양치료 분야의 학문적 수준을 높였다는 점에서 발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과의사들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