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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포괄간호 상급종병 참여 자신 "하반기 되면 늘 것"

발행날짜: 2016-03-22 05:05:45

상급종병 절반 이상 참여 의사 "간호인력 쏠림 크지 않을 것"

오는 4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구 포괄간호서비스) 상급종합병원 참여가 가능해졌지만, 본격적인 상급종합병원 참여는 하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상급종합병원 참여를 위한 수가를 개발하는 한편, 연기됐던 '의료기관 교육센터' 운영도 빠른 시일 내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최근 간담회를 마련해 당초 계획(‘18)을 앞당겨 오는 4월 확대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것을 요청한 바 있다.
22일 건보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추진반 관계자는 "4월부터 상급종합병원 통합서비스 참여가 가능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참여 신청을 한 상급종합병원은 극소수"라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급종합병원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은 상급종합병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4월부터 통합서비스 대상 의료기관을 이른바 빅5 병원을 포함한 43개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건보공단은 병원 내 보호자 및 간병인 통제가 필요한 병동 1~2개를 선별해 필요한 인력, 시설을 갖추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해 줄 것을 일선 상급종합병원에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통합서비스 시행 초기부터 참여한 인하대병원과 함께 가천의대 길병원이 통합서비스 참여의사를 건보공단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대 추진반 관계자는 "현재 길병원이 통합서비스 참여를 신청했으며, 나머지 상급종합병원은 참여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며 "4월부터 통합서비스 참여가 가능해졌지만 그 즉시 상급종합병원들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절반 이상이 통합서비스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아마도 상급종합병원들이 상황을 관망하면서 하반기에는 공식적으로 참여를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상급종합병원에 맞게 수가를 상향 조정해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은 통합서비스의 상급종합병원 확대에 따른 간호인력 쏠림 현상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까지 통합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추가로 채용해야 하는 간호 인력의 규모를 정확하게 통계치로 분석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기존 간호등급에 변동이 없도록 인력을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 인력 채용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4월 초부터 의료기관 선도병원 컨설팅"

건보공단은 공모를 연기한 통합서비스 선도병원 컨설팅은 현장 라운딩 중심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내용을 재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건보공단은 통합서비스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질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통합서비스 선도병원 컨설팅를 운영키로 하고, 전국적으로 통합서비스를 운영 중인 4~5곳의 의료기관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와 중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추진을 연기한 바 있다.

확대 추진반 관계자는 "현재 복지부랑 협의 중으로 4월 초에는 통합서비스 선도병원 컨설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라며 "간호협회가 운영하는 취업센터와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차별성을 갖고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간호협회가 운영하는 취업센터는 유휴간호사가 대상이며, 이번에 계획된 컨설팅은 통합서비스 참여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대상으로 하는 주체부터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