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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의료정책연구소…"전국 돌며 회원 의식화"

발행날짜: 2016-05-13 05:00:54

이용민 소장 "직원들과 의기투합…현장에서 당면 과제 수렴"

'발로 뛰는 연구소'를 공언한 이용민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전국 순회 강연을 기획하고 있다. 연구소장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

회원의 의식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온 만큼 현장에서 회원들의 문제 의식을 고취하고 회원의 당면 과제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2일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이용민 소장은 6월 인천시의사회 종합학술대회 강연자로 나선다.

이용민 소장
앞서 이용민 소장은 "회원들에게 핵심 현안에 대한 내용과 문제점을 공유, 의식화 해 분산돼 있는 힘을 의협으로 결집시키겠다"며 "회원들과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면서 올바른 의료정책의 대안을 마련하는 살아 움직이는 연구소가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출강 역시 '발로 뛰는 연구소'라는 모토의 일환. 강의 주제는 '일차의료 살리기'로 이 소장은 직접 발표 자료를 기획,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민 소장은 "인천시의사회가 강연에 대한 요청 문의를 했다"며 "처음부터 회원들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는 연구소를 주창한 마당에 강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시의사회를 시작으로 연구조정실장, 수석연구원까지 해서 전국의 시도의사회 학술대회, 의료계 단체의 학회에 참석, 강연할 생각이다"며 "회원 의식화의 일환임과 동시에 회원들의 당면 과제를 듣기위한 자리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연 내용은 적정 급여와 수가 현실화부터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인센티브, 원격모니터링까지 의료 현안을 총망라하고 그에 대한 대안 제시까지 곁들이겠다는 게 이 소장의 계획.

한편 최근 '의료정책콘텐츠생산TFT'를 구성한 연구소는 대국민을 향해서도 한 걸음 다가선다.

이용민 소장은 "지금까지 연구소가 생산한 연구결과물들이 딱딱하다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어 국민이나 정부 관계자로부터 제대로 수용, 소비되지 않았다"며 "좋은 컨텐츠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매체 형식에 따라 컨텐츠를 달리 가공, 배포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용, 의사 회원용, 대정부, 대국회용으로 각 컨텐츠 소비 주체에 따라 맞춤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UCC나 카드뉴스, 대회원용 슬라이드쇼 등을 이해하기 쉬운 내용을 통해 의사 회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다가가 공감을 얻겠다"고 덧붙였다.